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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맞이방 폐쇄로 노숙자 확산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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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0-03-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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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맞이방 폐쇄로 노숙자 확산 부작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2.05 16:15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마다 겨울이면 수 백명까지 늘어나던 부산역의 노숙자들이 맞이방 폐쇄로 급감했으나 역을 떠나 시 전역으로 흩어지는 노숙자를 위한 대책이 없어 또다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코레일 부산지사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2006~2007년 겨울까지 부산역의 노숙자 수는 매년 200~300여 명에 달했으나 2007~2008년 겨울에는 60명 선으로 줄었고 올 겨울에는 20~3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는 코레일 부산지사가 2007년 봄 열차운행이 끝난 뒤 부산역 맞이방을 폐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레일 부산지사 관계자는 "노숙자 수백 명이 몰려 술에 취해 손님을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우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경우가 많아 큰 골칫거리였다""승객의 안전 확보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이방 폐쇄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맞이방 폐쇄이후 노숙자가 급감하면서 부산역 내 노숙자가 관련된 일탈행위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부산역 노숙자가 형사입건된 경우는 71건이고 범칙금이 부과된 경우는 456, 훈방조치된 경우는 3545건에 달했지만 올해는 11월말까지 형사입건이 22, 범칙금 부과 173, 훈방조치는 1384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맞이방 폐쇄로 노숙자가 부산역을 찾지 않을 뿐 부산지역 전체 노숙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노숙인 보호센터에 수용된 노숙자를 제외하고 노숙하는 사람의 수는 147명으로 집계돼 148명으로 조사된 지난해와 비교할 때 거의 변화가 없는 숫자다.

 

부산노숙인상담보호센터의 예현 팀장은 "과거에는 부산역으로 몰리던 노숙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을 뿐"이라며 "실질적인 노숙인수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노숙인 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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