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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숙인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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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0-03-0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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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근로자 · 노숙인·청소년 특성 맞춘 환경 개선 추진
현답 결과…컨테이너형·묻지마 쉼터 등 촘촘한 복지실현

경기도내 쉼터가 업그레이드를 꾀한다. 민선 4기,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새벽

부터 밤까지 현장 중심에서 펼쳐온 도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선 새벽부터 인력시장에 나가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일용근로자를 위한 휴게 및 대기를

위한 쉼터가 마련된다. 노숙인을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 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활을 돕

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례관리를 위한 인적사항 파악 등으로 쉼터

입소를 기피하게 했던 청소년 쉼터는 ‘묻지마 청소년 쉼터’ 시범운영을 통해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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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동 고개 새벽인력시장을 수차례 방문해 일용근로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그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 마련을 지시해왔다. 사진은 지난해 겨울 수진동 고개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한 김 지사. © G뉴스플러스
경기도에는 성남시 수진동 고개 및 안양시 안양역 주차장 등 성남시와 안양시에 10여개소
의 자생인력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일용근로자들은 새벽부터 대로변에서 대기하며 일자리
찾기에 나선다. 문제는 겨울철이나 비오는 날이다. 대로변에 대기하다보니 추위와 비바람을
피할 길이 없고, 겨울철에 지피는 모닥불로 안전문제가 늘 상존해 왔다. 그러나 이들을 위
한 쉼터는 안양역 주차장에 마련된 컨테이너형 쉼터 1동 뿐이었다.

도는 우선 성남 수진동 고개에 일용근로자 쉼터 2개소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비
와 바람 가림막 역할을 할 수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를 구비한 버스정류장형이다. 2회 추경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설치하고 운영은 성남시가 맡을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에 맞춰 버스정류장형 또는 편의시설을 갖춘 컨테이너박스
형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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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도내에는 284명의 노숙인이 쉼터와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 쉼터에 대해서는 질적인 개선을 꾀한다.
 
경기도에는 2010년 5월 현재 약 284명의 노숙인이 있는데 이중 177명의 노숙인이 도내 9
개소 쉼터를 이용한다. 거리 노숙인은 107명에 달한다.

지난해 경기도는 노숙인 쉼터에 운영비, 인건비, 급식비, 의료비 등 11억5,500만원을 지원
해왔고, 쉼터 기능보강을 위해 1억원을 지원했다. 또 노숙인 인문학 교육을 통해 24명이 취
업했고, 6명이 자격증 취득, 4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자활근로사업(Restart)을 통해
서는 58명이 노숙자 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는 의식주 제공의 단순보호로 사회복귀 중심의 종합적 대책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노숙인에 대한 종합적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무한돌봄센터, 광역자활센
터 등과 연계해 체계적인 사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적, 주민등록 복원, 채무상담, 신용
회복, 의료비, 안정된 주거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노숙인 자
활근로사업과 인문학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노숙인 전문치료를 위한 연계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노숙인은 알코올 의존성이 높고, 만성질환이나 우울증 등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 현
재 경기도내 거주하는 노숙인의 40~80%가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중독이고, 50~70%가 우
울증을 포함한 정신장애를 안고 있다.

도는 알코올크리닉센터, 상담심리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적 치료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임대차건물에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완화를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
는 한편 사명감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종사자 확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처우개선을 추
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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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입소와 퇴소가 자유롭고 신분 공개와 간섭이 필요없는 묻지마 청소년 쉼터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 G뉴스플러스
청소년 쉼터도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1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내 청소년 쉼터는 대부분 시설의 노후화 및 단순화로 기능
에 맞는 역할에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또한 청소년이 선호하는 PC, 노래방, 체
육시설, 휴게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입소시 사례관리를 위한 인적사항 파악, 규
율 준수 부담은 청소년들의 입소 기피를 부추기는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쉼터별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 및 기능보강을 통한 환경 개선에 돌입한다. 시설종사자
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인원 보강 및 인건비 증액도 추진할 방침이다. 가족여성연구원과
협력해 쉼터 프로그램 모니터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이 기존 쉼터 입소를 기피하고 거리 청소년으로 전락할 경우 행인 금품 갈취 및
남녀 혼숙, 성매매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가칭 ‘묻지마! 청소년 쉼터’를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일시쉼터의 기능을 보강하거나 신규 시설 설치를 검토 중이다.


아무런 간섭 없이 숙식할 수 있고 놀거리가 제공되며 자유로운 입·퇴소와 신분 공개, 간섭
이 필요 없는 말 그대로 `쉼`의 기능을 담당하는 쉼터다. 도는 이러한 쉼터 개선을 통해 사
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방법을 다양화하는 등 자율에 의한 깨달음의
장으로서 쉼터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G뉴스플러스뉴스 |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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