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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5년전 실종된 어린이 부모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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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0-03-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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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5년전 실종된 어린이 부모 품으로

연합뉴스 | 입력 2010.05.25 18:17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울산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울산에서 미아가 된 어린이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실종아동의 날인 25일 뒤늦게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51111일 당시 2살이던 김모(7)양이 중구 학성동 새벽시장에서 할머니 구모(58)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사라져 미아가 됐다.
김양은 같은 날 밤, 거리에서 경찰에 발견돼 남구청 사회복지과로 인계됐고, 울주군 언양읍의 양육원에 입소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김양은 워낙 어린 나이이어서 이씨 성으로 다시 출생 신고가 되고 지난 2008년에는 서울의 장애아동보호시설로까지 옮겨져 나중에 조사에 착수한 경찰이 어려움을 겪었다.
22녀 중 셋째인 김양을 잃어버린 부모 김모(35)씨와 김모(29.)씨는 다른 자녀의 교통사고와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약 4년간 실종 신고조차 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세월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점차 딸을 찾는 것을 포기하게 됐고 부산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김양을 시장에서 놓친 할머니 구씨가 "자꾸 손녀가 꿈에 보인다"며 김양을 애타게 찾자 김씨 부부는 작년 11월 부산사상경찰서 삼락지구대로 실종 신고를 했다.
며칠 뒤 중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김양 실종 사건을 이첩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김양 가족이 살던 학성동 일대를 수소문하는 것에서 시작, 김양이 실종된 당시 울산지역 아동보호 시설에 접수된 미아들을 일일이 조사했고 지난 2월 마침내 서울 보호시설에 있는 김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부모의 DNA와 김양의 DNA를 대조해 친자관계인 것을 확인했고 지난 311일 서울에서 극적인 상봉을 주선했다.
중부서 실종수사팀 관계자는 "김양은 몸이 불편한 데다 중간에 입양됐다가 다시 시설로 돌아온 아픔까지 있더라""우여곡절 끝에 김양이 다시 부모 품에 안기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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